국내 게임아이템 거래 규모는 연간 1조 5천억 원. 온라인게임의 성장에는 아이템거래 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가상 세계인 게임에서 남들보다 우위에 서기 위한 욕망은 자연스레 아이템거래로 이어졌고 현실에도 영향을 미쳤다.
거래 활성화는 게임 아이템을 단순한 프로그램의 산물에서 현실 재화로서 가치를 부여하기 시작했고 게임머니나 아이템 거래를 직업으로 삼는 이들이 생겨났다. 가상세계와 현실의 연결은 곧 온라인게임의 수명 연장으로 이어졌다.
아이템거래 시장 초기에는 얼굴을 보지 않고 거래하는 만큼 사기 사건 등 피해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이용자들은 안전한 거래 수단을 간절히 원했고 이런 과정에서 생겨난 게 아이템매니아(현 아이엠아이), 아이템베이, 아이템뱅크 등 게임 아이템 전문 거래 사이트다.
여전히 뜨거운 아이템거래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아이엠아이다. 이 회사는 최근 게임 채널링은 물론 퍼블리싱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역량을 늘리고 있으며 모바일게임 역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정훈 대표가 2002년 원룸에서 설립한지 10년이 지난 지금 아이엠아이는 직원 수 250명, 매출 400억 규모의 전주 지역 최대의 개인 사업장이 됐다.
◆ 지역 사회 '최고' 수식어 독차지
아이엠아이는 전주 지역에서 최고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회사 규모는 물론 지역 봉사활동,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서 최고 대우를 받고 있다.
전주에서 아이엠아이에 재직하고 있다는 사실은 자랑스런 일이었고 수백억 원의 매출에서 나오는 거래 수수료는 은행권에도 그들을 VIP고객으로 만들었다.
사내 복지도 전주 소재 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먼저 5, 10, 15년 장기 근속 근무자를 대상으로 2달의 유급휴가 혹은 평균 1천만원 규모의 2주 해외여행비를 지급하는 안식년 휴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사내대출은 물론, 근무지가 바뀔 경우 사택을 지원해준다.
또 서울 아이엠아이 직원들에게는 휘트니스센터 이용권을 지급하고 매년 우수 근무자 20~30명에게 해외 여행이나 외부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자기계발 지원제도를 통해 자신 업무 영역과 관련 있는 교육 활동은 100% 교육비를 지급하며 업무와 관계 없는 분야라 하더라도 일정 부분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