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켄상 VS 구룡전 격돌 반응은?

독일·중국서 개발된 화제작…완성도 높아 '호평'

오래간만에 등장한 웹게임 '드라켄상'과 '구룡전'이 비슷한 시기에 테스트에 돌입 맞대결을 벌이면서 유저들의 반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 IMI 등 두 업체는 최근 ‘드라켄상’ ‘구룡전’ 등 웹게임을 선보였다. 특히 이들 업체가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이 동시에 등장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웹게임 시장은 비슷비슷한 작품들이 쏟아지며 점차 경쟁력을 잃고 부진을 면치 못해왔다. 이런 가운데 완성도 높은 신작이 동시 출시돼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을지 눈길을 끌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이은상)는 지난 26일 액션 MMORPG ‘드라켄상’의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분사 이후 첫 온라인게임 신작으로 이 작품을 공개하는 등 자신감을 내비쳤다.

독일 빅포인트가 개발한 이 작품은 전 세계 2000만 유저를 보유한 히트작으로 다수의 수상 경력을 통해 게임성을 검증 받았다.

특히 이번 공개 서비스는 지난 비공개 테스트와 달리 클라이언트 버전이 지원되는 등 적극적인 서비스 확장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장비 업그레이드, 튜토리얼 등 다양한 콘텐츠 개편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유료화 시스템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전면 개편에 나섰다. 먼저 진실의 크리스탈은 글로벌 서버 대비 77% 하향된 가격으로 제공되며 골드 구입도 지원된다. 이밖에 인벤토리, 창고, 보석 등 핵심 요소 가격 정책도 저렴하게 변경됐다.

IMI(대표 이정훈)는 아이템베이(대표 이창석)와 함께 지난 26일 무협 웹 MMORPG ‘구룡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작품은 중국 고대 역사 시대로 시간여행을 한 후 겪는 상황극을 콘셉트로 삼고 있다. 특히 삼국지, 서유기를 비롯해 주성치 주연 영화 ‘월광보합’ ‘선리기연’ 등을 패러디한 퀘스트 및 세계관이 돋보인다.

여기에 아비규환을 콘셉트로 삼고 있는 만큼 최대 600대 600 대결이 가능한 대규모 공성전을 비롯해 무한 PvP 등 치열한 전투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이 작품은 기존 중국산 웹게임과 달리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이 이뤄져 몰입감이 높다. 특히 딱딱하지 않은 말투에 유머러스한 대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빠른 실행과 간편한 전개가 요구되는 웹게임 장르에 최적화된 세계관을 통해 이를 극대화시켰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웹게임 시장은 반짝하고 사라지는 식으로 다수의 작품들이 출시됨에 따라 점차 외면 받게 됐다”며 “그러나 이런 완성도 높은 작품들은 웹게임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시장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 : 2013.09.29,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기사주소 : http://www.thega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0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