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변화를 선택하다]이정훈 IMI 사장 "진정성 있는 활동 적극 지원 "
“대다수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이 서울 인근에 집중돼 있는 것에 비해 IMI는 지역을 거점으로 한 활동을 펼쳐 더욱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려 합니다.”
이정훈 IMI 사장은 자사 사회공헌활동의 핵심으로 ‘지역 기반’ ‘자발성’을 꼽았다. 전주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IMI는 지역 안에서 이미 유명 기업이다.
IMI는 온라인게임 아이템거래와 운영을 주 비즈니스로 삼는 회사. 이러한 기업 특성을
살려 사내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대고객 업무 인력을 지역 안에서 채용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동참하고 있다.
최근 오픈한
나눔아이 역시 지역활동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길목에 카페테리아와 무료급식소를 설치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카페테리아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해 지역주민 역시 회사가 마련한 공헌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
했다.
자발성은 IMI 사회공헌의 가장 큰 동력이다. 이 사장은 “회사 내에서 자발적으로 생성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지원하면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으로서 하기 힘든 부분을 사적으로 지원하면 보다 조직화된 역량을 끌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이미 아자봉 등은 연간 3000만원에 달하는 회사 지원을 받는다. 이 예산은 전액 아자봉에서
관리, 운영한다.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것은 회사 몫이지만 그것을 운영하고 체계화해 나가는 성과를 내는 것은 직원들
차지다.
이 사장은 “봉사와 공헌이라는 것은 의미와 의도가 중요한 것”이라며 “단순히 금액을 기부하고 과시용 사업을 펼치는 것보다
활동을 원하는 사람이 언제든 그 일을 찾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했다.
IMI는 평균연령이 30대
초반일 만큼 젊은 직원이 많은 조직이다. 이 사장은 “젊은 직원이 많으면 조직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남에게 알리지 않고 조용히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아자봉은 공개 결성 이후 회사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현재는 직원 50%이상이 이 동아리에 가입해 힘을 보태고 있다. 이 사장은 “사실 공개적으로 동아리를 지원해도 이
정도로 큰 성과가 있을 줄 몰랐다. 자발적인 활동이 기업문화로 자리 잡으며 근무 분위기 또한 한층 좋아졌다”며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기업경영이라는 측면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출처 : 2011.12.22, 전자신문, 김시소 기자 기자주소 : http://www.etnews.com/20111222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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