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데 구미호는 가장 치명적인 유혹입니다.
인간의 마음을 갖기 위해 천년을 기다려온 요괴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스스로 운명을 바꾸는 여인, 그리고 이들 두 여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용맹한 장군의 기이한 사랑을 담은 영화 ‘화피2(畵皮 2)’가 국내에서 온라인게임으로 재조명 된다.
온라인포털 아이엠아이가 오는 30일 선보이는 2013 하반기 신작 ‘구미호:유혹의 탑’은 구미호를 소재로 ‘삼국지연의’와 ‘수호전’ 등 중국의 8대 기서 중 하나인 ‘요재지이’(중국 청초에 나온 문어체의 괴이 소설집)를 원작으로 삼고 있는 ‘화피2’의 내용 및 세계관을 담고 있다.
각기 다른 능력의 다양한 캐릭터
중국 인기 배우 ‘저우쉰’이 연기한 ‘퇴마’는 게임 속에서 활을 사용해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직업으로 재조명 됐으며, 유명 여배우 ‘자오웨이’가 연기한 ‘퇴마’는 공격, 방어, 치유 등 다방면의 능력을 갖춘 직업으로 등장한다.
그 중 하늘을 꿰뚫는 분노의 화살 ‘천궁’은 구미호로 이루어진 천궁의 제자들로 그 지혜가 뛰어나며, 인간보다 귀와 눈이 밝다. 그들은 먼 거리에서도 정확한 사격으로 적의 갑옷을 꿰뚫을 수 있으며 적에게 큰 상처를 입히는 법을 본능적으로 터득하고 있다.
악에 맞서는 성스러운 힘 ‘퇴마’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적을 제압할 숙명을 타고났다. 퇴마는 공격과 방어뿐만 아니라 치유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막강 전사로, 오랜 실전 경험으로 이루어진 무공은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상대를 제압한다.
꺾이지 않는 투지의 방패 ‘수호’는 전쟁에서 직접 배운 실전 전투기술로 무장한 용사들로 전장에서 강력한 방어력과 용맹을 떨친다. 그들은 항상 자신보다 연약한 아군의 방패가 되어 주며 그들을 지키고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선봉을 마다하지 않는다.
타는 듯 얼어붙은 마법사 ‘음양’은 ‘오행에 따라 영혼을 조종해 이롭게 하라’라는 강령에 따르며, 다양한 마법을 구사한다. 그들의 마법공격은 적들에게 치명적이며 눈앞의 적뿐만 아니라 전장의 후방에서도 위협적인 힘을 발휘한다.
그림자에 숨어든 암살자 ‘귀살’은 가입조건이 오직 ‘강함’에 있으며, 조건에 따라 선과 악을 구분하지 않고 제자를 받기로 유명하다. 은신과 잠복, 기습에 뛰어나 상대를 위협하며 그림자처럼 사라지기로 악명이 높다.
마지막 나락에서 불어오는 치유의 바람 ‘선술’은 기의 흐름에 따라 법력을 구사하는 캐릭터로, 그들은 신선의 일족으로 죽은 사람도 살려내는 강력한 치유술을 가지고 있으며, 독을 사용한 마법으로 적을 제압한다.
구미호:유혹의 탑의 핵심 ‘구미호 시스템’
‘구미호 시스템’은 기존 MMORPG와 차별화된 새로운 시스템으로 게임 내 퀘스트 및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획득하는 카드를 통해 추가 능력치를 발휘하는 시스템이다.
방법 또한 매우 간단해 구미호 시스템에 주어진 빙고판에 획득한 카드를 넣으면 된다. 단, 배열하는 위치나 색상 등에 따라 각기 다른 추가 능력치들이 주어진다. 특히 자신의 플레이 패턴을 고려해 카드 덱(Card Deck)을 맞출 경우 보다 높은 추가 능력치가 주어진다.
던전 그 이상의 던전 ‘유혹의 탑’
‘구미호:유혹의 탑’이라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유혹의 탑’ 시스템 역시 구미호의 핵심적인 요소로 꼽힌다. 유혹의 탑은 3개 층마다 존재하는 보스 몬스터들을 클리어하면 ‘구미호 시스템’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이 생성된다.
타 MMORPG에서 재료를 얻기 위해 반복적인 던전 플레이를 요구하지만, ‘구미호:유혹의 탑’에서는 이른바 ‘소탕 시스템’을 도입해 반복 던전 플레이가 주는 게임의 반감을 해소하고 있다. 유저는 ‘소탕 시스템’을 통해 동일 던전 플레이에 대한 부분을 자신의 플레이 패턴에 맞춰 반복 횟수를 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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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 pch@it.co.kr
출처 : 2013.07.29, IT조선(미디어잇), 박철현 기자
링크 : http://it.chosun.com/news/article.html?no=2414392&sec_no=389